라디오포닉 오케스트레이션: 무빙푸가

라디오포닉 오케스트레이션: 무빙푸가는 도시의 다양한 청각적 현상을 채집하고 조립하여 움직이게 하는 재현을 통해 동시대의 거리를 어떻게 형식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합니다. 도시의 다양한 소리들을 멀티 채널 안테나 시스템을 통해 전파로 송출하게 되며 수십대의 라디오는 각 주파수에 맞춰 자유롭게 이동가능한 하나의 소리객체가 됩니다. 본 작업은 이러한 다수의 소리객체를 사용해 도시와 푸가가 동시에 가진 관계적 해석을 공공공간에 담아 청각적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사운드스케이프에 응답하는 여러 소리를, 각자의 목소리가 되는 악기들의 다양한 주법으로 만들어내고, 공간에 놓인 연주자와 퍼포머를 통해 라디오라는 청각의 소재의 이동을 만들어내어 결국 푸가가 가진 의미(사운드의 역행, 응답, 모방 등)를 본 작품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2025 서울문화재단 거리예술서커스 창작사업 선정 프로젝트)

기획/연출/제작: 팀트라이어드(김호남, 전민제, 홍광민), 퍼포먼스: 김성, 손정현, 심정은, 신여름, 그래픽 디자인: 박상민, 사진/영상: 안효주, 윤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