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pscape for Walla

웅성거림을 위한 비프스케이프

웅성거림을 위한 비프스케이프 는 오래된 기계 장치 속에 있었던 비프 사운드를 모아 자연의 숲을 시뮬레이션 한다. 하나의 빛-사운드 전자장치는 회로에 빛 센서가 달려 있어 프로젝터에 의해 비춰지는 핸드 드로잉 애니메이션에 반응하여 비프 사운드로 만들어진 일종의 풀벌레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 개별 장치들이 바닥에 군집으로 모여, 광학 장치에서 발생한 애니메이션에 의해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반응하면서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풍경을 시청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한 매체는 70년대 개발된 555 TIMER IC와 프로젝터의 기원이 되는 광학 완구인 페나키스토스코프 그리고 지금은 더이상 애니메이션과 영화 산업에서 사용되지 않는 셀룰로이드이다. 시각적인 잔상을 구현하는 광학 완구가 동작하며 투명한 셀룰로이드에 빛을 투과시키면서 움직임을 만들면, 그 잔상이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고 상단의 프로젝터에 의해 전자장치 군집 위에 빛을 흩뿌린다. 개별 전자장치는 일정 세기 이상의 빛이 들어오면 고유의 펄스를 발생시키며 새 혹은 곤충을 연상시키는 비프음을 발생시킨다.이러한 장치들은 동작을 통해 하나의 구조를 형성하며 작품의 매체로 기능한다. 이처럼 장치의 동작 원리를 그 자체로 매체로 구성함으로써 오늘날 기술 사회에서 은폐되는 기술의 실제 동작 과정을 그 자체로 감상의 영역으로 가져오고자 하였다.

Beepscape for Walla

Beepscape for Walla is a simulation of a forest in nature, gathering the beep sounds of old mechanical devices. Each electronic light-sound device has a light sensor on the circuit, it makes the sound of a grass bug made of beep responding to hand-drawing animation projected by a projector. It responds with a slightly different time by animation moving by an optical toy, as a result, this swarm of devices expresses a virtual forest visually and auditorily. Our medium of this project is the 555 TIMER IC invented in the 1970s, a Phenakistoscope that is an optical toy and one of the origins of the projector, and a celluloid that is not used anymore in the industry of animation and cinema. First, an optical toy makes a moving and afterimage using celluloid, and second, the camera captures this afterimage. Third, the projector scatters this moving image on this swarm of electronic devices. An electronic device takes a light, makes unique pulses, and makes a sound of beep such as a bird or an insect. These devices function as a medium, forming one structure, because of its working. We want to take a real working process that usually is hidden in our technological society to an area of appreciation.

웅성거림을 위한 비프스케이프